스페인, 상반기 LPG차 신규 등록대수 5배 급증
이달 초 발표된 스페인 교통부(DGT)의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PG차 신규 등록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 전년 대비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교통부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LPG차 신규 등록대수가 총 10,40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LPG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하여 7,638대가 팔렸으며 LPG차 개조대수는 2,832대로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사별로 판매량을 살펴보면 피아트, 오펠, 다치아가 전체의 89%를 차지했으며 판매율이 전년에 비해 300% 증가했다.

최근 스페인 중부 카스티야-라만차(Castilla-La Mancha)주정부는 지난 6월에 LPG차 보급을 위한 대체연료차 지원정책을 발표한 것에 이어 LPG차에 50만 유로 규모의 보조금을 할당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은 LPG차의 환경성을 높게 평가하여 LPG차 구매나 개조 시 보조금을 지원 할 뿐 아니라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에서 LPG차를 에코등급으로 구분하여 세금감면 및 고농도 오염 발생 시 시행하는 차량 2부제 제외 혜택을 주고 있어 LPG차 증가세는 지속 될 것으로 전망 된다.

가나, 세계 최대 LPG발전소 전력 생산 시작
가나에서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LPG발전소 브릿지파워가 올해 하반기부터 부분 전력생산을 시작해 아프리카 전력시장에도 친환경 가스발전소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브릿지파워 프로젝트는 가나의 고질적인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가나 정부와 발전사 얼리파워(Early Power), 글로벌 제조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 가나 최대 석유공급사 세이지석유(Sage Petroleum)가 협약을 맺어 9억5,300만 달러(한화 1조662억)를 투자하여 가나의 항구도시 테마(Tema)에 발전용량 424메가와트(MW)급 LPG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2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우선 1단계는 올해 하반기 147MW의 전력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 8월까지 203M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2단계는 올해 12월부터 전력 생산설비를 추가 착공하여 2020년에 총 전력량 424MW의 LPG발전소를 완공 할 예정이다. LPG사용량은 1단계에서는 1일 771톤, 2단계는 1,679톤으로 생산된 전력은 가나에서 필요한 전력량의 17%에 해당된다.

가나는 연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전기 수요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가나정부는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전력생산을 위해 가스발전소 보급 확대를 지원하고 있어 LPG발전소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카자흐스탄, LPG차 경제성에 힘입어 인기 지속
최근 중앙아시아의 자원부국 카자흐스탄에서는 LPG의 경제성과 환경성에 힘입어 LPG차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자동차 산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LPG차 신규 등록대수가 89,592대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간 대비 44.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의 15.9%로 해마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석유·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다. 하지만 원유 정제 시설 노후화로 부족한 석유제품을 수입하는 실정이며 정부의 석유산업 민영화 이후 휘발유 가격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반면 자국 가스전에서 생산된 LPG가격은 리터당 55~80 텡게(한화 170~247원)로 휘발유의 1/3수준으로 저렴하여 운전자들의 LPG차 전환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운행되고 있는 LPG차량 대수는 25만대로 2015년에 비해 10만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LPG차 인기는 계속 될 전망이다.
글 I LPG News 편집부